오랜만에 기업분석이 아닌 투자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투자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몇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무엇이 나쁘다고 할 것없이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고, 각각의 분석 방법에 대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도 합니다.
종목을 찾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도 여러가지고, 종목을 찾는 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잠시 게임 얘기를 해보자면 누군가는 마법사 클래스를 선호하고, 잘하는 반면 누군가는 전사 캐릭터를 잘 다루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마법사라도 어떤 계열의 마법사인지, 전사라면 다루는 무기가 다를수도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차트와 추세를 보고 투자를 하기도하고, 또 누군가는 기업의 펀더멘탈과 내재가치를 파악하여 투자하기도 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따지는 것보다 자신이 어떤 클래스가 맞는지 파악하고 투자에 적용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순발력이 뛰어나지 않은 편이라 후자를 선호하며, 가치투자를 투자에 적용하여 투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투자스타일 중 가장 대표적인 두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럼 어떻게 종목에 적용하느냐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그럼 종목은 어떻게 찾으면 될까요?
앞서 네이버에 포스팅한 것과 같이 저는 가치투자를 바탕으로 두되 종목 발굴은 크게 4가지 방법으로 찾습니다.
(링크 참고 - https://blog.naver.com/jsj_9346/222489450349)
질이냐 양이냐?
기업 분석은 크게 정량적인 방법과 정성적인 분석으로 나뉘어집니다. 이것 역시 무엇이 좋고 나쁘다 할 것 없이 서로 조화를 이룰때가 가장 좋은 분석이 될 것입니다.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과 경쟁력 등의 질적인 부분을 정성적인 분석 Qualitive analysis로 분류하며, 이 분석으로 큰 명성을 떨친 분이 필립 피셔입니다.(대표 저서 :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그리고 또하나 기업의 재무제표상의 숫자와 비율(PER, PBR 등의 재무지표)를 보고 가치를 측정하는 것을 정량적인 분석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Quantitive analysis. 조금 더 줄여서 말한다면 Quant 즉 퀀트가 정량적인 분석을 다루는 투자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성적인 내용은 주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다루었으니, 오늘은 기업발굴 방법 그 중 제가 퀀트를 돌리는 방법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무료로 증권 데이터셋을 얻을 수 있는 방법
국내에 퀀트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크게 두 곳으로 퀀트킹과 뉴지스탁이 있습니다.
두 사이트는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만큼 이용을 위해서는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무료로 퀀트를 돌리는 방법은 직접 데이터셋을 크롤링하여 코드를 짜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엑셀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국내 주식 데이터셋을 받아 퀀트를 체험해 보기 좋은 곳으로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https://seibro.or.kr)이 있습니다.
저도 초기에 자주 애용했고, 세이브로의 데이터셋을 엑셀로 가공하여 종목들을 리스팅해보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상장주식 데이터셋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백테스팅이 불가능하고 제한적인 지표를 제공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료서비스의 단점을 극복하는 유료서비스
유료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서 수익률이 더 커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무료든 유료든 어떻게 사용하고, 투자에 적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투자와 게임은 상당히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지만 딱 하나 이부분은 다르다고 봅니다. 아무리 현질한 금액과 투자수익률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료 퀀트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백테스트는 당연하고 다양한 재무지표를 제공하니 수식을 자유자재로 넣어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료서비스에 비해 시간적 비용을 절약해준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요즘에 뉴지스탁 젠포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만족스럽고, 시간절약도 해주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퀀트를 어떻게 돌려야 하는가?
퀀트는 정량적인 투자법입니다. 어떤 지표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수익에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해보는 작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퀀트를 적용하기 위해 어떤 지표를 넣고 값을 설정해야 할지가 관건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표들의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 회계적인 지식도 어느정도 필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PER이 낮으면 왜 저평가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퀀트는 좋은 종목을 선별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퀀트가 투자자의 수익률을 책임져 주지는 않습니다. 퀀트로 쉽게 종목을 찾을 수는 있어도 그 방법을 알아야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역시 그 답은 책을 통해 얻을 수 있겠습니다.
좋은 퀀트 전략 설정을 위한 훌륭한 책들
주변에 높은 장기수익을 낸 스승이 없다면 당연히 책이 최고의 스승입니다.
주변 지인의 말보다 책의 저자들의 현명한 조언을 따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국내외 투자의 대가들은 자신들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주고 있습니다. 퀀트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아래의 책들은 필수 도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조엘 그린블라트)저자는 워런 버핏에게서 큰 영향을 받은 가치투자자이고, 이를 개인들도 쉽게 할 수 있는 내용을 책에 담았습니다. 마법공식의 내용과 투자에 대한 깊은 지식을 적은 분량에 담아낸 훌륭한 책입니다.
- 20년 연복리 40%의 전략을 만들어낸 퀀트전략 “마법공식”을 세상에 알린 책입니다.
- 슈퍼스톡스(켄 피셔)
- 역발상 투자의 대가 켄 피셔는 어떻게 하면 턴어라운드 기업을 잘 찾아낼 수있을까 하는 질문을 시작으로 슈퍼스톡이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런 슈퍼스톡을 찾기위해 PSR이라는 지표와 활용 전략을 책을 통해 알립니다.
- 할 수 있다! 퀀트 투자(강환국)퀀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전략들까지 책에 담아주셨고, 본인의 유튜브 채널 "할 수 있다! 알고 투자"를 운영하시면서 자신의 지식과 퀀트자료들을 아낌없이 전달해주고 계십니다.
- 2021년 마흔이 채 안된 나이에 자발적으로 직장을 나와 은퇴를 하신 강환국님이 쓰신 책입니다.
- 현명한 퀀트 주식투자(이종진, 이우근, 문호준)
- 가장 최근에 나온 퀀트투자 서적입니다. 퀀트의 장점과 대가들의 투자방법을 퀀트로 검증하여 한국에도 충분히 대가들의 전략과 가르침이 먹힌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