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알렸던 근황대로 작년 중반기에 해외구매대행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 그만 접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일이 힘든건 뭐 얼마든지 참고 할 수 있었겠지만 궁극적으론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고 추구하는 방향역시 달랐다는 것을 깨닫고 과감하게 그만 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자본 창업, 가능하지만 쉽지 않다."
구매대행 사업은 그 수익구조가 단순하고 진입장벽도 크지 않은 사업모델입니다.
누군가 필요로하는 상품을 대신 사다주고 발생된 구매비, 운송비용을 제외한 수수료(마진)가 매출총이익 혹은 영업이익이 되는 구조입니다.
자본은 없이도 할 수 있지만 안들어간다도 말하긴 어렵습니다. 물론 자본을 투하하는게 나쁜건 아니죠, 사업의 번창을 위해선 당연히 자본 투하 해야합니다. 무자본도 가능하지만 보다 큰 수익 증대를 위해서는 당연히 물적, 인적 자본을 갈아 넣어야 합니다.
"판매자의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판매부터 고객의 구매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판매할 아이템을 선정하는거 쉽지 않습니다. 수요가 높은 물건을 올려야 하니깐요.
어느 판매처가 싸게 파는지는 당연히 필수로 파악해야 할 것이구요.
상품을 먼저 올린 경쟁자들의 동향 파악은 물론이고, 상위노출을 위한 키워드 작업, 상세페이지 작업, 광고 등등 상품을 올리기 전 물색하는 데 들어가는 노력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구매한 고객에 대한 관리 역시 노력입니다.
고객 수가 많아질수록 고객 관리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외구매대행의 특성상 배송기간이 길기때문에 틈틈히 물류 트래킹을 해 주어야 하며, 배대지의 검수도 체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것 없습니다. 네 당연한 말이고, 옳은 말입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결과물을 내는 것이 노력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저축이 아닌 투자를 하는 것도,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이치가 아닐까요?
위와 같은 이유로 해외구매대행사업은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현금전환이 느리다."
구매대행을 시작하면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등록하고 비중을 크게 두는 플랫폼은 네이버입니다. 스마트스토어 운영에 큰 비중을 두고 그 다음 쿠팡, 지마켓 옥션 등등 판매채널을 늘려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판매하는 물건은 해외에서 국내로 배송이 되어야합니다.
판매대금 정산은 네이버 기준 구매확정일로부터 3일정도 되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매확정은 구매자가 잘 안해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최장 2주정도 까지 걸릴 수도 있구요.
추가로 해외판매를 하는 업종이니 길면 3주, 혹은 1개월이 되서야 판매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거기다가 중국의 명절때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 사이버먼데이 등등 물류량이 폭주하는 경우 더 늦을 수도 있습니다.(고객의 컴플레인은 덤이구요)
오랬동안 판매량, 판매액을 유지하면 이 느린 현금전환성은 상당히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됩니다. 자금관리가 잘 안되니 말이지요.
너무 단점만 늘어놓은 것 같아 안타깝군요.
물론 장점도 있고 재밌기도 합니다.
다음에 이어질 후기 2부에는 구매대행을 추천할만한 이유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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