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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블랙록, 버크셔 해서웨이.
이 회사들은 애플의 지분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대주주입니다.
애플은 깔끔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로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죠.
덤으로 가격도 비쌉니다.
그래도 경쟁사들이 저가형 제품들을 하나둘 내놓는걸 보니 애플이 고가의 가격정책을 밀고 나가면서도 저가 기기 경쟁은 피할수 없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저기형 모델을 내 놓기도 하는 걸 보면 말이죠.
그리고 모바일과 웨어러블 시장에서 좋은 매출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의 경영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요?
우리가 애플의 본사로 찾아가서 어떻게 경영하고 있는지 확인할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고 내부 직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에는 그들은 경영에 직접적인 참여를 한다기 보단 자신들의 업무만 수행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재무제표에 보여지는 데이터를 가공해 더 객관적이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ROE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우리말로는 자기자본이익률입니다. 회사가 사업 밑천으로 어느정도의 이익을 냈는지를 측정한 지표로 회사의 사업 밑천은 주주들의 지분이 됩니다.
투자하는데 볼게 뭐이렇게 많냐고 할 수 있겠지만 뭐든 투자의 대상이라면 대상에 연관된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보는 것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ROE의 공식은 주주 자본을 순이익으로 나눈 것입니다. 이 값이 높을수록 회사가 밑천으로 이익을 잘 내고 있다는 것이니 좋은게 맞습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딱 찍혀 나온 ROE 값으로 회사의 수익모델은 뭐고, 자산을 얼마자 잘 굴리고 있고, 부채를 얼마나 감당하고 있는지 알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듀퐁 분석을 통해 간접적인 확인이 가능하다!
ROE를 좀더 길게 늘어뜨리면 이런 공식이 나옵니다
각 부분별로 보자면 순이익률, 자산회전률, 재무 레버리지 바율로 ROE를 까볼수 있는거죠. 이런 정보들을 보고 투자에 활용한다면 보다 객관적으로 기업의 운영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겠죠.
다시 본론으로 요즘 핫한 애플. 애플의 ROE를 까보면서 우리 쿡형아를 포함한 애플의 경영진들이 만들어낸 55%라는 놀라운 값을 만들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재무 데이터는 가장 최근인 19년 9월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ROE = 순이익률(순이익/매출) * 자산회전률(매출/총자산) * 재무레버리지비율(총자산/주주자본)
각 항목대로 대입을 해보면 다음과 같은 값이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계산된 애플의 ROE는 모두 높은 수준의 순이익률과 자산회전률 그리고 부채비율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값들로 미루어 봤을 때 애플은 높은 재무 레버리지를 바탕으로 자산을 효율적으로 굴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순이익률까지 뛰어난 수준입니다.
여기서 애플의 높은 ROE는 재무 레버리지 비율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한가지 눈여겨 볼 점은 주주 자본이 감소함에 따라 ROE가 상승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애플의 재무상태표에서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주주자본이 감소할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주주 자본에 속해있는 이익 잉여금이 점점 줄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재무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상태를 유지할만한지를 더 면밀히 보려면 유동 비율, 당좌 비율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ROE를 분해해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애플이 어떤 자산으로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가에 따라 회사가 재무적으로 안정적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감당하기 어려울 수준의 부채를 진다면 운영에 대한 리스크는 크겠지요.
따라서 자기자본에 비해 어떻게 자산을 꾸려나가는지를 면밀히 본다면 애플의 재무구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과연 그만한 자산과 부채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력도 생길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주식은 추천 드릴 수 없습니다만, 책만큼은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되서 책 하나를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바로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이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워렌 버핏의 전 며느리였던 분으로 버핏을 10년 넘게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ROE와 재무상태표만을 이야기 했지만 책에서는 이 외에도 재무분석에 도움이 될만한 많은 정보들을 담고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짧게 요약해보자면 버핏은 사업보고서를 하나도 빼놓지않고 다본다.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애플이라는 기업을 좋아하거나 애플 자체를 믿고 매수한다면 고민하지 않고 매수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서 고민한다면 어째서 이렇게 높은 ROE을 기록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매수 추천글이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본 게시 글은 유튜브에서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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