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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마존 구글과 같은 대마불사의 공룡기업들의 사업실패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조금 아이러니한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몇몇 사례를 참고하여 실패해도 되는 기업에 투자하면 안전마진을 확보하면서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봤습니다.
다시한번 의미를 명확히 하겠습니다. 제가 말한 실패해도 되는 기업은 곧 망할 기업이 아닙니다. 실패를 해도 회사 경영과 수익에는 큰 타격이 없을 기업을 의미합니다.
1. 기업들의 도전
애플은 WWDC에서 ARM맥을 예고했고, 마이크로 소프트는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을 이야기 했습니다. 두 회사 말고도 현존하는 거의 모든 기업들은 신사업 발굴과 확장에 힘쓰고 있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기 위해서 이런 도전은 리스크를 감안하고서라도 진행해야 할 과제죠.
그런데 제가 대기업들이 실패하길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 실패해야 주가가 떨어진다
전부 다 그런건 아닙니다만 신제품 개발이 실패하면 주가는 떨어집니다. 가장 익숙한 사례는 갤럭시노트7 사례가 있을것 같습니다. 폭발이슈로 노트7을 단종시키자 주가는 크게 빠졌죠.
아마존은 파이어폰을 출시하고 팔리지도 않아 주가가 하락했었습니다.
애플은 처음으로 노치 디자인을 도입한 아이폰X을 발표했을때 대중의 실망감으로 주가가 빠졌습니다.
페이스북은 가상화폐 리브라애 대한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관련주와 가상화폐들은 떡상을 했지만 무기한 연기로 결과는 폭락이었습니다.
MS는 스마트폰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기 위해 하필 노키아를 인수하고 사업 실패로 폭락을 했죠
익숙한 IT기업들을 사례로 이야기 했지만 이건 IT기업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것인지 가격이 떨어지는데 그 이후엔 다시 살아납니다.
그리고 이 하락에 투자하기 위해선 몇가지 전제 조건이 있어야 마음이 편할것 같습니다.
2. 해자를 갖춘 기업들
언급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IT기업인 것도 있지만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이 보유한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외부 자금조달을 최소화 한다면 신사업, 신제품의 실패에 대한 충격은 크지 않을것입니다.
“그 반대의 예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약 개발에 몰두하는 제약주는 신약개발이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안되면 폭망입니다. 신라젠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3. 실패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기업들
실패한 사업을 접어버리고 다시 기존 사업을 집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대로 가다간 이 사업 가망없다는 것을 빠르게 자각한 기업들은 새로운 형태의 사업으로
전환시키는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가치 창출이 뛰어난 우량기업들에게서 이런 사례를 많습니다)
아마존은 자신들이 개발한 스마트폰 파이어폰의 폭망을 받아들이고 인공지능 알렉사를 개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신들이 스마트폰 사업은 아직 멀었다고 자각하고 클라우드로 사업을 넓혔습니다.
4. 깊은 해자를 갖춘 기업은 실패에 대한 타격이 적다.
모든 실패가 성공으로 전환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 또는 실패를 개선하는데 드는 자금 조달을 어느정도 스스로 할 수 있다면 차입을 받더라도 덜 받게되겠지요. 결국 독점력을 갖춘 시장의 지배자가 유리하겠지요.
이 조건과 함께 사업의 확장성을 가졌다면 더 좋겠지요 아마존처럼 말이죠.
미국이든 국내든 아직 어딘가에 저평가되어있으면서 실패해도 되는 기업이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런 종목들이 새로운 도전으로 잔뜩 기대가 부풀다가 기대에 못미치다못해 실패하고 주가가 크게 떨어져버린다면 저는 매수를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이 전략이 올해 3월의 대폭락보다 덜 무서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강아지들에게 기다려라는 훈련은 사람에게 더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탁월한 경영진조차 실수를 저지른다.
실수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며, 심지어 경영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도 있음을 알았다.
근본적인 문제는 투자자들이 기업에 대해 원초적으로 도가 넘는 기대를 한다는 점이다.
-켄 피셔의 책 슈퍼스톡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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