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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야기/오피니언

파이썬을 활용한 금융 데이터 분석 이야기

by 13ruce 2019.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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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로, 그리고 시험준비, 이사준비 등등 여러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역시 꾸준한 포스팅은 저로서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유튜브 영상에서는 올렸던 내용중 미국에 상장된 ETF 비교하고 고민해보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영상에서 다루었던 파이썬으로 주식 데이터 분석하는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 합니다.
중소 IT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제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관련 레퍼런스를 찾아보게 되면서 이번 파이썬 공부는 제게는 상당히 좋은 수확이자 기쁨이었습니다.

"어쩌다가 코딩을 하게 되었을까?"
사실 이번 영상을 준비하면서 코딩을 하고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구글이나 야후 등등 여러 웹사이트에 미국 주식에 대해 검색할수도 있고, 시각화된 데이터도 쉽게 얻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영상을 준비하고 정보 전달을 하려는 입장에서 세개 종목에 대해 차트를 비교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구글 파이낸스에서는 이상하게 두 종목밖에 비교가 되지 않았으며,(개인의 능력 부족일수도..) 야후는 세 종목을 모두 비교할 수 있었지만 차트가 너무 커 영상에 담기엔 부담 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차트 모양도 예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더있다면 파이썬을 사용하여 주식을 비교분석하게 되면 배당에 대한 비교분석이 편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야후 파이낸스 화면>



<파이썬 데이터 시각화 화면>



<파이썬 데이터시각화 화면(배당)>



"코딩은 어떻게 진행했는가?"
본래 파이썬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기초적인 문법 및 간단한 프로그래밍 정도는 할줄 알았기에 레퍼런스 자료를 먼저 찾아보았습니다.
책으로도 몇번 접해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데이터분석을 하는데 있어서 주식만한 것이 없을 것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구글링을 했고 관련 자료들을 모으고, 이들을 바탕으로 코딩을 했습니다.

"작업 진행사항"
생각보다 어려운 것은 없었습니다.
레퍼런스를 찾고, 제게 맞게끔 조금 수정하고, 소스를 올렸던 저자 역시 Jupyter를 사용하여 보기에도 편했습니다.
조금 바보같은 실수를 하긴 했었는데, 데이터 분석에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도구 Pandas와 Pandas_Datareader가 같은 패키지인줄 알았다가 계속 에러가 발생해서 조금 삽질을 해보니 다른 패키지로 올라와 있더라고요.
깃허브를 통해 소스를 조금 찾아보기도 했는데 야후 파이낸스와 바로 연동할 수 있도록 해주어 상당히 편하고 좋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패키지를 사용하니 강력하고 편했다는 것을 느꼈는데,
이는 굳이 웹사이트 접속시 URL 주소를 자를 필요 없이 파라미터에 'yahoo'를 넣어줌으로 끝냈고,
이때문에 별도로 뷰티풀수프(BeautifulSoup)패키지를 임포트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미국 금융 데이터를 처음으로 분석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패키지를 강력하게 권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만 배당금을 알아보는데 있어서 파라미터가 'yahoo'가 아닌 'yahoo-dividends'으로 갈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배당 히스토리를 찾는데에는 이를 사용해야하는 유의점이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제가 더 깊이 알아보고 싶었던 것은 앞으로 ETF가 아닌 개별주의 다양한 지표 및 재무정보였는데,
이부분은 제가 더 찾아보고 블로그 혹은 유튜브에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업 환경"
OS : macOS(High sierra)
언어 : 파이썬(Python 3.x)
사용 도구 : Jupyter notebook

"포스팅을 마치며"
IT 직종에서 서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프로그래밍은 상당히 머리아프고, 꺼리고싶은 부분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부분때문에 개발자분들이 보다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프로그래밍을 여러번 재도전 해보고 고민해보았지만 파이썬만큼 제게 맞고 재미있던 언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코딩을 하다가 접는 일을 반복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렇게 파이썬으로 뭔가 작은 하나를 해냈다는 것은 제게 매우 중요하고도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코딩이라는 것이 원하는 방향대로 결과가 나와주지 않아 항상 답답했지만, 제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찾아보고 한줄한줄 써내려 가다보니 헤쳐나가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물론 제게 비판을 하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만 베껴서 실력이 늘겠나 하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레퍼런스를 베낌으로 제게 필요한 부분을 더 검색해보기도 하고, 소스를 하나씩 들여다 보기도 하면서
분명히 실력향상은 체감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께 역으로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본인이 정해진 기간 내에 무언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혼자 머리썩히면서 레퍼런스 없이 오랫동안 씨름하시고 싶으신가요?
저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제가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성과를 내고싶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재테크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고요.
아무튼 말이죠.
전 그저 물고기를 빨리잡고싶었던 것이고,
낚싯대를 만드는것 보다 누군가 만들어놓은 낚싯대를 참고해가면서 알아간 것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파이썬 공부해서 절대 손해보는 일도 없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고요.
다음에는 제가 만든 코드에 대해 설명과 자료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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