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대가들이 말하는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 - 초과수익 바이블

by 13ruce 2020. 2. 28.
반응형



구루라 불리워지는 사람들


주식투자로 큰 수익을 낸 많은 투자의 대가들 그들을 사람들은 구루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구루들 중 대부분이 기업의 가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때 매수를 하고 가치 대비 가격이 많이 올랐을 때 매도를 하는 가치투자가들입니다.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찰리 멍거, 피터린치, 필립 피셔, 켄 피셔, 그리고 최근에 제가 소개 했던 조엘 그린 블라트 등등
많은 구루들이 가치투자를 통해 큰 수익과 명성을 떨쳐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가치투자를 한다고 해서 같은 것을 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이 있는가 하면, 누구는 갖고 있고, 누구는 갖고있지 않은 종목들도 있고말이죠.
도대체 그들은 무엇을 보고 주식의 가치와 가격을 판단하고 투자해서 시장을 이기는 것일까요?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는 것에 대한 공통점은 있어도 분명 그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요근래 가치투자라는 것에 크게 심취해 있어 이런 저런 책들을 읽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접한 책에 대한 소개와 함께 대가들은 어떤 것을 보고 회사의 가치를 판단하는지 간단하게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책 초과수익 바이블에서 기업가치 측정 방법 얻다.


초과수익 바이블에서는 많은 대가들의 이야기와 가치투자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종이책 기준으로 500페이지의 분량의 내용을 영상으로 담기에는 쉽지 않지만, 제가 중요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기업이 갖고있는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펀더멘털 분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펀더멘탈 분석을 위해서는 정량분석, 정성분석, 경영분석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정량분석은 또 뭐고 정성분석은 뭔지... 벌써부터 머리아프기 시작하겠지만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쪼금만더 간단하게 얘기해보자면 정량분석은 회사의 손익계산서와 재무제표 그리고 현금흐름표를 분석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고, 정성분석은 그 회사가 어떤 산업에 기초한 것인지, 어떤 비지니스 모델을 갖고있는지, 어떤 경쟁력을 갖추었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지를 보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경영분석은 회사의 경영진이 얼마나 훌륭한가를 판가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경영진의 회사에 대한 열정은 기본이고, 그들이 갖춘 인품, 도덕성, 경험, 훌륭한 기업문화와 혁신을 제고하는 것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정성분석, 경영분석에 대해서는 비재무적인 정보수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회사의 재무적인 정보들을 분석해 주식이 내재적인 가치에 비해 싼지 비싼지는 정량분석이 필요할텐데요.

밸류에이션을 통해 주식의 가치를 찾아라


매 년, 매 분기마다 발표되는 실적을 통해 회사의 가치와 가격을 판단하는 것이 말이 쉽지 재무제표에 보여지는 수많은 항목들 중에서 무엇으로 판단해야 할까요?
증권 앱이나 야후, 구글 파이낸스 등에서 보여주는 PER, PBR 등이 이들에 속합니다
그리고 책에서는 많은 밸류에이션 기법을 알려줍니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땐 별로 신경쓰지 않고 지나쳤던 것들이고, 처음 접했을 때도 어떻게 쓰는지도 몰랐고, 심지어 이걸 활용하라는 말을 들었어도 이게 뭐에 필요하고, 무엇으로 나온 값인지 눈여겨 보지 않았던 제가 부끄러워지는군요.
아무튼 각설하고 대가들을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와 신뢰도를 갖고 있는 지표들은 주가배수입니다.
아마 가장 인기 많고, 친숙한 주가배수는 PER일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PER로 쓰여져 있고, 해외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P/E 혹은 P/E ratio라는 말이 익숙할 것 같습니다.
이 지표는 회사가 낸 순이익에 기초해 주식의 가격을 판단하는 것으로 공식은 순이익을 시가총액으로 나는 값으로 계산역시 간단합니다. 이 계산을 통해 우리는 이주식의 가격이 순이익의 몇배인지 판가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 지표가 얼마나 인기가 많았으면 Trailing P/E가 있고, Forward P/E가 있네요.
각각 우리말로 옮겨본다면 후행 PE가 되겠고, Forward는 선행 PE입니다. 후행 PE는 과거의 이익을 기준삼았고,
선행은 미래의 이익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무엇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미래의 이익을 기준으로 계산되는 Forward P/E는 너무 막연한 지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미래의 수익은 예측된 값으로 계산이 된다는 것 때문에 보다 현실적인 Trailing pe가 신빙성이 높아보입니다.
근데 또 왕년에 이름좀 크게 날렸던 피터린치 형님은 여기서 더 나가서 PEG라는 것을 이용해서 주식의 가치를 판단했습니다.
PE의 공식은 간단하지만 너무 간단했는지 미래에 대한 이익성장에 대한 반영을 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라고 합니다.
PEG는 기존의 PE의 문제를 보완하여 조금 더 직관적이게 되었는데 저자는 경험상으로 1이하의 PEG라면 주가가 싸고, 1 이상이라면 비싸다고 판단한다고 적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싼 것이 아니라 위험한 주식일 수도 있다는 것이 함정이겠군요.
대가들은 적자기업,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 회사들, 회계가 불투명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이 지표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이 회사가 어째서 이런 PE가 나왔는지 시가총액과 순이익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 봅니다.
다음으로 PCR입니다. PCR은 현금흐름표를 기초로하여 계산한 밸류에이션으로 국내 증권사이트 뿐만아니라 해외사이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지표이기도 합니다.
발생주의의 원칙으로 기록되는 손익계산서와 다르게 현금흐름표는 기업의 실제현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금흐름표는 크게 영업활동, 투자활동, 금융활동, 잉여 현금흐름으로 나뉘어지는데
PCR역시 이에 다라 가치분석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항목인 영업활동과 잉여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산출해내는 주가배수입니다.
PCR은 재무가 안정적인 기업에 적합한 지표이기 때문에 스타트업이나 성장주와 같은 종목들에 적용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경우 사업을 통해 발생한 매출을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에 쓰이기 때문에 잉여현금흐름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PCR은 매우 높게 나올 것이고 재무분석에 착오가 생길수 있을 것입니다.
몇 개월 전 영상으로 소개했던 슈퍼스톡스의 주 내용이었던 PSR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회사가 낸 매출에 포커스를 두고 계산한 지표로 책을 접한 후로 개인적으로 PSR을 많이 사용했을 정도로 제게는 상당히 심플하고 직관적이었던 지표였습니다.
PSR을 고안한 켄 피셔는 이 지표를 상당히 많이 애용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PSR은 매출에만 집중한 지표이다보니 직관적이고, 조작된 이익에서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지표가 기업의 자본구조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PSR을 보여주지 않는 증권 앱이나 포털사이트들이 많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하나의 익숙한 배수가 있습니다.
바로 PBR인데요 주가순자산배수로 책에서는 다소 어려운 요소들이 공식에 들어가지만 검색을 조금 해보니 주당순자산(BPS)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이었습니다.
이 지표 역시 가치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유자산이 많은 기업에 적용하는데 적합합니다.
이외에도 시가총액이 아닌 기업가치(EV)를 이용한 지표들도 있으며, 매출을 EV로 나눈 EV/Revenue, EV/EBITDA 등이 가치측정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사용할 지표들을 적절히 혼합해서 적용해봐야 한다.

이렇게 많은 지표들이 있는데 어떤 사이트에서는 보여주는 지표가 있고 어떤 지표는 나온지 오래되었음에도 인기가 높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제가 책에 소개한 밸류에이션 기법들 외에도 더 많은 것들이 있고, 심지어 책에 나오지 않는 밸류에이션들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밸류에이션에는 각각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밸류에이션들을 골라 주식의 내재 가치를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배당주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배당에 대한 정보들을 중점적으로 보았고, 그 과정에서 가치투자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동안 주가 하나만 보고서 내 수중의 돈을 기준으로 주식의 가격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했던 모습을 반성하게 하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가치투자기법을 마스터 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개념은 알게 해 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점점 가치투자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더 많은 호기심과 실험정신이 생기는 것을 느낍니다.
책을 통해 배운 밸류에이션은 제게 주식의 가격이 싼지 비싼지에 대한 판단기준을 줄 뿐만아니라 이를 통해 주가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라는 것을 깨닫게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135만원을 호가하는 물건.
이 물건은 싼가요? 비싼가요?
100단위가 넘어가니 비싼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물건의 가치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만 비싼건 매한가지입니다.
어느날 이 물건이 할인행사를 진행해서 30% 낮춘 가격에 판매 된다면 이 물건은 본래 가격대비 저렴한 것으로 보이나요? 아니면 여전히 비싸보이나요?
저는 가치투자를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