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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저는 조엘 그린블라트의 책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을 소개했었습니다.
책은 가치투자에 대한 철학과 함께 그린블라트가 고안해낸 마법공식을 주된 내용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마법공식은 지난 영상에서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간단한 지표들의 조합으로 기업들의 순위를 매겨 투자하는 것으로 저자 그린블라트는 이 공식은 개인 투자자들 역시 이를 활용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 다시 복습하는 마법공식
조엘 그린블라트의 마법공식은 퀀트 투자와 가치투자의 조합으로 탄생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린블라트 역시 훌륭한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사는 가치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이를 쉽게 적용하기 위해 마법공식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훌륭한 기업을 찾아내는 지표로 자본수익률을, 저렴한 가격에 해당되는 지표는 이익수익률로 정했습니다. 상장된 기업들에 이 지표들을 적용하여 순위를 매기고, 두 지표의 순위를 더한 값으로 다시한번 줄세우기를 하면 공식의 적용은 끝이 납니다.
두 지표에 대한 이야기는 책의 가장 뒷편의 부록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개인이 저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기엔 너무 어렵다.
책에서 언급된 마법공식에서 사용되는 두 지표는 자본수익률 ROC와 이익수익률 EBIT/EV 였습니다.
국내외 시장 모두 ROC는 쉽게 얻어낼 수 있겠지만 EBIT/EV 데이터는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조엘 그린블라트가 계산한 ROC 역시 기존의 ROC와 다르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저 두 지표를 써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조건 책의 내용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기준에 맞게 재정의할 필요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마법공식 홈페이지에서 받아본 종목들 중 일부는 자본이 잠식된 기업도 있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좋은 주식을 저렴하게 사는 것이고, 그 기준에 맞는 지표를 구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3.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으로 공식을 세워보자.
개개인이 생각하는 좋은 기업의 기준이 있을 것이고, 합리적인 가격선을 정하는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좋은 기업의 기준을 ROE가 높은 기업으로 정했고, 가격에 대한 기준을 PER로 잡았습니다. 정확히 다시 말하자면 PER이 낮다면 저평가되어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따라서 저는 ROE 15%이상인 기업들이 좋은 기업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가정하였고, PER은 양수에 해당되는 기업들로 필터링 하였습니다.
ROE와 PER은 순위를 매기기위한 지표이고, 여기서 부가적으로 한번더 필터링을 해 주면 자신이 원하는 좋은 기업을 찾을 확률이 큽니다. 저는 PBR, PCR, PFCFR이 표기되지 않는 기업들과, 유동비율이 1이상이면서, 부채비율은 1이하를 선호하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하여 대출을 받는 기업들이 늘었으니 1.2 이하의 기업들로 찾아보았습니다.
이렇게만 적용해도 종목들의 수가 300개 이하로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4. 다사면 되나?
순위는 좋은 주식이 싸게 거래되고 있을법한 종목들을 나열해 놓은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이라도 가격이 높다면 순위 안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반대로 가격이 낮더라도 좋은 기업이 아니라면 순위에 들어갈 수 없을것입니다.
조엘 그린블라트는 공식으로 추스려진 상위의 기업들은 저평가된 우량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며, 줄세워진 종목들 중 자신의 원칙에 따라 10개에서 30개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권하고 있으며, 가치평가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5개 정도 종목에 집중투자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5. 완벽한 공식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어라.
마법공식은 조엘 그린블라트를 부자로 만들어주었고, 실제로 시장에 잘 먹히는 공식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법공식을 직접 엑셀로 작업하고 종목들을 발굴하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일입니다. 다만 마법공식은 저평가 우량주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필터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공식을 통해 나온 종목들 중에서 최종적인 옥석가리기는 투자자가 직접해야하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제 블로그에도 국내외 시장에 대해 마법공식으로 뽑은 30 종목을 정기적으로 올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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