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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야기/주식

샘표식품 - 음식맛은 역시 장맛이지

by 13ruce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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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도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링크]

그리고 네이버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되 티스토리 블로그에 더 디테일한 내용을 담을 생각입니다.

네이버에서도 언급했듯이 샘표식품을 분석하게 된 계기는 저희집에서 애용하는 된장이기 때문이죠.

피터 린치의 명저 월가의 영웅을 접하고 한참 뒤에야 집 주방에서 샘표식품의 존재를 알게되었습니다.

 


먹을거나 만드는 회사가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

 

CJ제일제당, 오뚜기 등등 국내에 많는 음식료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먹는것 만큼 중요한것도 없는게 사람 사는 것일텐데 주위에서 음식료 섹터에 대해 관심을 크게 두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음식에 맛을 더하는 조미료의 매출 비중은 50%이상에 간장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소스류는 대부분 콩을 원재료로 합니다. 바꿔 말하면 콩으로 만들수 있는게 한둘이 아니라고나 할 수 있겠습니다.

제품의 종류는 많고, 그 제품들의 메인 원재료는 콩에다가 대두의 가격이 상승하면 제품 가격을 올리고, 대두값이 떨어지면 인상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마진율을 확보하고

게다가 콩은 보존 기간이 길다는 특성이 있다. 거기다가 소스류 대부분이 발효를 거치기 때문에 유통기한도 길다.

이런 특성이 샘표식품의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펀더멘탈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ROE

샘표식품의 ROE는 2016년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지금까지 매출, 순이익, 자본까지 꾸준히 성장해온 모습이 눈에 뜨입니다.

2020년 사업보고서 기준 ROE는 20%입니다. 21년 결산실적이 기대되는군요.

샘표식품의 ROE를 세부분으로 풀어보면 대략 순이익률 11%, 자산회전률 118%, 레버리지비율 139%이 나온다.

제조업은 그 특성상 높은 순이익률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변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샘표식품이 가진 자산을 가지고 그 이상의 매출을 냈다는 것입니다. 1.4배의 레버리지 비율을 보니 기업이 무리한 부채를 지고 사업을 벌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ROE는 자본과 순이익의 비율이지만 부채를 이용하여 뻥튀기가 가능합니다. 성장하고 있고, 높은편의 ROE에 부채같은 군살이 붙어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샘표식품은 매년 부채비율이 감소하고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2020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약40%정도 입니다. 이정도 수준이면 거의 무차입 경영이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부채 부분을 조금 더 살펴보면 부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동부채 중 가장 큰 비중이 매입채무 및 기타유동채무 계정입니다. 기업의 운영과 제품 생산에 필요한 서비스 혹은 재화를 외상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매입채무(외상매입)와 매출채권(외상매출)이 비슷한 비율로 이루어졌다는 것인데요.

매입채무보다 매출채권이 크게 줄어든다면 현금흐름이 훨씬 더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샘표식품의 가치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판단하고 계산한 바로 보았을 때, 샘표식품은 아직 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매수할 정도로 싸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야 아직 보유중이지만 여기서 더 추가로 매수하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만약 더 큰 폭의 안전마진이 확보되었다면 추가매수를 할 의향은 있습니다만, 아직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그 이유는 제가 직접 고안한 밸류에이션 방법을 따랐을 때 계산된 결과상 매력적인 저평가는 아니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매수는 앞으로 더 떨어지거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거나, 2021년 사업보고서의 실적이 더 좋아졌지만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을 때, 이 외 기업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경우 추가로 진행할 것입니다.

매도는 계산한 적정 가격 혹은 그 이상이 되었을 때,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되는 경우 등 기업의 가치 또는 경쟁력이 하락하거나 주가가 고평가된 경우, 더 좋은 종목을 발굴한 경우에 매도할 계획입니다.

해당 글은 투자에 대한 저의 생각 및 분석을 하는 글이지 결단코 매매를 추천하는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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